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각)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는 팀이 20개나 된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의 외야진 구성을 설명하면서 영입 후보인 이정후의 인기를 언급한 것이다.
양키스는 현재 확실한 외야수가 '홈런왕' 애런 저지 뿐이다. 그래서 오프시즌 외야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 영입하거나 FA(자유계약선수) 코디 벨린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갖는 20개 팀 중 양키스도 포함되어 있다. 양키스가 FA 벨린저가 아닌 소토를 트레이드 영입하면 이정후와 계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1위에 빛나는 이정후는 올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린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됐고, 미국 언론들은 앞다퉈 이정후의 행선지와 몸값을 전망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 중 한 명으로 뽑았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타자 FA 랭킹에서 이정후를 4위로 매겼다. 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0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 말 1사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지켜보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BO리그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타격 외에도 젊은 나이와 수비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5일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MLB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분조회 요청은 해외 구단이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하는 사전 절차다. 이정후는 곧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