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우림은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입소 당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좀 전에 필요한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훈련소로 출발했다”며 “보내주신 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는 데 저에 대한 애틋함과 사랑이 너무나 많이 느껴져서 행복감 가득히 이동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이제 여러분과 평생 함께하기 전 마지막 쉼이라는 생각으로 후련하게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늠름하게. 중간중간 생존신고도 자주 드리겠습니다. 머리는 어차피 들어가면 다시 밀어야 된다고 해서 너무 바짝 밀지는 않았는데요. 저의 숏컷을 기대해주신 분들을 위해 살짝 투척하고 갑니다”라고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우림이 이발 한 채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우림은 “우리 팬분들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고, 다시 한번 우리 형들 잘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들어가서 첫끼가 무려 ‘치즈등심돈까스’라더라. 살빼긴 글렀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로서 고우림의 아내 김연아는 ‘곰신’이 됐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결혼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