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화 전진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전진의 부친 찰리박(박영철) 씨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68세.
고인은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어 2004년 ‘찰리박’이라는 이름으로 정규 1집 ‘카사노바의 사랑’을 출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음반 외에 2009년 싱글 음반 ‘회상’, 정규 2집 음반 ‘아버지의 아버지’, 2105년 EP ‘진짜루/ 빈자리’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KBS2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2007), 뮤지컬 ‘사랑을 이뤄드립니다’(2012~2013)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에도 도전했다.
고인은 전진을 홀로 키워낸 아버지로도 유명하지만 전진의 모친과는 이혼했다. 이후로도 2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쳤다. 고인은 무대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진과 함께 부자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은 2013년 첩추협착증으로 수술을 했으며, 2019년 척추협착증및 뇌졸중 후유증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등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러던 중 고인은 2020년 12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고인은 연습실 용도의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언어장애, 왼쪽 편마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에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들이 나에게 투자를 해줬고, 많은 지원을 해줬었으니까 미안하다. 내가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 아버지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본인 미래만 신경쓰고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 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상주 전진은 아내 류이서와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