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재하 장학재단, 지니뮤직
두명의 천재 뮤지션인 고(故) 유재하와 고(故) 김현식이 세상을 떠난 지 각각 36주기와 33주기를 맞았다.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 1일 중앙선을 침범한 택시와 충돌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만 25세의 젊은 나이였다.
또 김현식은 지난 19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투병하다가 운명을 달리했다. 김현식 또한 1958년생으로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유재하는 1987년 데뷔해 단 하나의 앨범을 남긴 채 떠난 천재 뮤지션으로 꼽힌다. 직접 가창, 작사, 작곡, 악기 연주까지 선보이며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가리워진 길’ 등을 섬세한 감성으로 노래했다. 유재하의 곡들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 대중음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식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전성기를 누리던 중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식은 지난 1980년 1집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해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의 명곡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