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AG) 3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황선홍호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선제 실점이다. 하지만 황선홍호에는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전을 진행 중이다. 전반 26분 기준,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회 기간 6경기 25득점 2실점을 기록한 황선홍호는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선홍호가 강한 압박을 내세웠음에도, 일본의 탈압박 능력이 먼저 빛났다. 사토 게인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해냈다. 측면 싸움에서 황재원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고, 사토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우치노 고타로가 이를 받아 단숨에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가 내준 공간을 순식간에 살려내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기가 시작한 지 불과 1분 20초 만의 일이었다.
위기의 순간, 일찌감치 AG 득점왕을 예약한 정우영이 빛났다. 전반 26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우영의 대회 8번째 골. 그는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16강 키르기스스탄전·4강 우즈베키스탄전 멀티 골을 신고했다.
한편 황선홍호는 이날 황재원·박진섭·이한범·박규현·정호연·백승호·정우영·고영준·이강인·조영욱을 먼저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역대급 2선 자원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시종일관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