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최정이 중국 리허와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바둑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바둑 대표팀 최정(26) 9단, 오유진(25) 9단, 김은지(16·이상 한국기원) 7단은 3일 중국 저장성의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예선과 동일한 대진으로 맞붙었다. 하지만 에이스 최정이 중국의 리허에게 불계패했고, 김은지도 우이밍에게 백 불계패하며 메달을 내줬다. 마지막으로 나선 오유진이 위즈잉을 상대로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
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최정이 중국 리허와 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0 광저우 AG 당시 3개 종목(남녀 단체전, 혼성 페어)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한 한국은 13년 만에 1위를 노렸으나 개최국 중국에 져 아쉬움을 삼켰다. 바둑이 다시 정식 종목 대회로 채택된 이번 AG에서도 영광 재현을 노렸으나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신진서 9단이 동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