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3연패를 향한 첫걸음, 황선홍호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백승호·정우영 총출동 [항저우 AG]
아시안게임(AG)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10번’ 조영욱이 최전방을 맡고, A대표팀 출신 백승호와 정우영 등이 모두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은 먼저 4-2-3-1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조영욱을 배치하고, 2선은 정우영·고영준·엄원상으로 구성했다. 이어 중원은 백승호·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박규현·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또 한 명의 와일드카드 설영우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다만 19일 C조 아프가니스탄·시리아가 참가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생겼다.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홍콩은 16강행을 확정 짓고, 대신 서로 2연전을 펼치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강호’ 우즈벡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으면서 향후 토너먼트에서도 여유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까다로운 우즈벡이 일찌감치 이점을 안고 대회에 임하게 됐다.
한국은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24일 바레인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 경기 간격이 짧은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E조 바레인과 태국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에이스’ 이강인은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마친 뒤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일정상 빠르면 바레인전, 늦어도 토너먼트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한 바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
-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
-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