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하남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 8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숲역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경찰에 10년 가까이 좋아했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멤버가 ‘팬심’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스타그램 디엠(DM, 개인 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걸그룹 멤버에게 마음을 전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이런 글을 쓰게 됐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실제로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워둔 사실을 휴대전화 압수 수색 등을 통해 확인했고, 그의 주장에 신비성이 없다고 판단해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