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퍼스 앱 SNS 캡처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는 루머가 계속 이어졌는데,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뮌헨이 맞추는 것과 '이적할 결심'을 완전히 굳히는 케인의 마음이 이적 성사의 관건이었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던 케인의 이적으로 토트넘 팬들의 상실감도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DESK 라인으로 불리며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시즌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거의 다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앱은 11일 올린 게시물에 과거 DESK 라인이 라커룸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떠난 선수들을 흑백으로 처리해놓았다.
이를 보면 D에 해당했던 델레 알리, E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모두 이미 토트넘을 떠났다. K의 해리 케인이 사실상 이적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이제 토트넘에는 손흥민만 남았다. DESK 라인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사진=스퍼스앱 SNS 캡처 한편 디애슬래틱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4년간 계약한다고 구체적인 기간을 함께 전했다. 매체는 "케인이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팀을 잠시 떠나도 좋은지에 대해 토트넘 측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구체적인 상황도 덧붙였다.
케인이 이적 결심을 굳힌 건 결국 '트로피'를 원하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에 2009년 입단 후 초반 몇 시즌간 임대를 떠난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고 한 팀만 지켜왔다. 토트넘 소속으로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