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적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주형이 1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박찬혁(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주완(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주형이 리드오프로 나서는 건 키움 이적 후 처음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치고 있다"고 웃었다.
키움과 LG는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영입했다. 키움은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주, 2024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이주형은 이적 후 8경기에서 타율 0.367 2홈런 6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이적 후 처음에는 하위 타순에 배치되다가 중심 타선으로 올라섰고, 데뷔 첫 리드오프로 나서게 됐다.
8연패 중인 키움은 이주형을 전진배치해 득점 기회를 늘리려고 한다. 홍 감독은 "이주형이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서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모두 기대이상이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