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특급 신인에게 '특급 계약금'도 안겼다.
피츠버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폴 스킨스(21·루이지애나 주립대)와 920만 달러(약 1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920만 달러는 지난 2020년 역시 1순위로 지명받았던 투수 스펜서 토켈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받은 841만 6300 달러(약 106억원)를 넘는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스킨스는 올해 드래프트를 대표하는 '역대급' 유망주다. 최고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 시즌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으로 이끈 스킨스는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5회, 완투승 2회를 기록했다. 20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은 단 20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유망주를 전문으로 평가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스킨스의 직구와 브레이킹볼이 모두 올해 대학 투수 중 1위라고 극찬했다. 제구력도 3위, 체인지업은 5위로 이름을 올렸다.
스킨스에 대한 기대치는 유망주 랭킹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최근 발표한 MLB 전체 유망주 순위 탑 100 랭킹에서 데뷔도 안한 스킨스를 무려 6위에 올렸다. 기대치대로 따른다면 유망주 랭킹 최상위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각 레벨을 승격 후 빅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