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구성원 임금을 4.5% 인상하기로 했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임금교섭에서 이런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수요 하락에 실적이 둔화한 현 상황을 고려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올해 1월부터의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다.
연내 분기 흑자를 내지 못하는 경우 인상분을 내년 흑자 시점에 소급 적용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진 상황이다. 올해 2분기에도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렇듯 어려운 시기에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가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