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귀공자’ 강태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태주는 “연기할 때 센스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 선호 선배는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순발력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태주는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는 게 주연 배우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선호 선배는 너무 잘 해주셨다. 선배도 힘드셨을 텐데 제가 편히 연기할 수 있도록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어~ 잘하고 있어’라며 격려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배우로서 감독님께 의견을 전달하는 부분에서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배웠다”며 “요즘은 무대인사도 같이 다녀 많이 가까워졌다. 장난도 많이 치는데 아직 선호 선배의 센스와 순발력, 유머는 따라갈 수가 없다. 선배 덕분에 스태프도 배우들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강태주는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역을 맡았다. 지난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