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19·사우샘프턴)를 노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두 명의 미드필더와 계약하길 원하고 있다. 그의 최우선 순위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장 데클란 라이스다. 웨스트햄은 아스날의 8000만 파운드(1312억원) 플러스 제안을 거부하고 최소 1억 파운드(164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이적료는 아르테타 예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를 향한 아스널의 관심은 꾸준하다. 하지만 여러 빅클럽의 관심도 뜨겁고 몸값마저 비싸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라비아이다.
가디언은 '아르테타 감독이 다른 선수에게 관심을 돌렸고 라비아 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우샘프턴의 EPL 강등 이후 라비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4500만 파운드(738억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리그 6승 7무 25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됐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라비아가 타깃으로 떠올랐다.
가디언은 '아스날은 그라니트 자카가 바이어 레버쿠젠에 합류해 미드필더에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도전을 위해 해당 포지션의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에 추월당해 2위를 차지한 이유 중 하나는 토마스 파티의 폼 하락이었다. (파티를 대체할 자원 중 하나였던) 알버트 삼비 로콩가도 입지를 다지지 못해 지난 1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됐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라인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라비아는 연령별 벨기에 대표를 거친 유망주 출신. 지난 3월에는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계약이 2027년 6월 만료 예정이어서 영입에 따른 만만치 않은 대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