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152개국에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서울에 대지진이 발생해 폐허가 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외부인에게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주민 대표 영탁 역을, 박서준이 아파트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민성 역을, 박보영이 민성의 아내로 극한 상황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민성의 아내 명화 역을 각각 맡았다.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필름 관계자는 “엄태화 감독은 연대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스펙터클한 재난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병헌 배우의 활약이 놀랍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배급사 블루스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이 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남미 배급사 BF디스트리뷰션 관계자는 “스펙터클한 재난과 휴먼 드라마가 공존하는 강렬한 영화”라고 각각 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가 2014년에 내놓은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6) 등을 만든 엄태화 감독이 했다. 영화는 올 8월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