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피의 게임 2’) 7, 8화에서는 치열한 데스매치 끝 후지이 미나와 넉스가 탈락했다. 그간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숨겨진 다크호스로 꼽혔던 후지이 미나와 넉스는 ‘피의 게임 2’ 참여 소감과 당시 리얼했던 서바이벌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다음은 후지이 미나와 넉스의 일문일답. - 서바이벌에 참여한 소감은. 후지이 미나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리얼하고 치열해서 놀랐다. 하지만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피의 게임2’를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이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감사하다.” 넉스 “나름 뇌지컬, 피지컬에 자신 있었는데 각 서바이벌에서 입지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과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 멀티플레이어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기억에 남는 플레이와 아쉬웠던 플레이를 꼽자면. 후지이 미나 “1화 데스매치에서 파이와 함께 했던 정글 메이즈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 날 촬영을 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 때 했던 게임이라 초반에는 많이 불안했는데 전체를 바라보고 집중하니 재밌었다. 장기를 좋아하는 나와 잘 맞았던 게임이었다.” 넉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3화 머니 챌린지에서 우승했을 때다. 댄서로서 리더십이나 두뇌적인 측면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이후 4화 습격의 날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후 게임에서 야생 팀과 저택 팀의 양상이 많이 달랐을 거라 생각해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플레이에 진심을 다했기 때문에 매 순간 기억이 남아있고, 그만큼 아쉬운 마음도 크다. 스스로 에너지가 센 사람인만큼 나에 의해 많은 게 좌지우지된다는 걸 많이 배웠다. 오히려 자존감을 더 얻었다.”
-첫 화부터 데스매치 상대로 여러 번 지목 당했는데 심정이 어땠나. 후지이 미나 “‘피의 게임1’에서는 게임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투표로 빨리 탈락시키려는 걸 보고 첫 날에 게임을 못한다고 말했었는데 그게 큰 실수이지 않았나 싶다. 그 후 데스매치에서 이기고 돌아왔음에도 계속 지목을 당하니까 당시에는 많이 억울하고 외로웠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 현성주를 데스매치에서 이기면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 어떤 각오로 임했고,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후지이 미나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던 감각이 많은 도움이 됐다. 난 원래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다. 데스매치에서 지목당한 억울한 마음을 게임을 향한 에너지로 바꾸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있게 승부했다. 그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첫 출연은 어땠나. 후지이 미나 “일본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서 잘 몰랐는데 현장에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리얼해서 사실 많이 당황했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에 방송에 참여하다 보니 한국어도 생각보다 많이 서툴러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답답한 순간도 많았다.”
-여러 플레이어와 연합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출연진이 있나. 넉스 “윤비가 동갑이라 빠르게 친해졌다. 개인적으로 내가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믿어서 습격의 날 때 그런 일이 벌이지지 않았을까. 게임적으로 가장 잘 맞았을 것 같은 사람은 유리사라고 생각한다.”
-3화 첫 번째 머니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에 대한 기대는 없었나. 넉스 “3화 때는 우승할 생각이 없었는데 팀원들을 챙기기 위해 전략을 짜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습격의 날 이후에도 게임이 팀 대결 구도의 양상으로 흘러가 개인 우승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팀 우승에 집중하려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느낀 출연진이 있나. 넉스 “홍진호는 너무 강력해 더 이상 안 나와줬으면 한다. 모두 멋있지만 미래에는 내가 우승후보가 될 거라 생각한다.”
-‘피의 게임 3’를 제작한다면 다시 참여할 의향이 있나. 참가하게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나올 것인가. 후지이 미나 “‘피의 게임3’에 또 불러주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 촬영 끝나고 한국어에 대한 욕심이 생겨 요즘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피의 게임3’에 참여한다면 겸손한 마음은 버리고 적극적인 플레이에 도전해보고 싶다.” 넉스 “‘피의 게임2’에 참여하면서 많이 아쉽고 뿌듯했던 만큼 시즌 3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