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과 김태희가 ENA ‘행복배틀’과 ‘마당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후 부진했던 ENA 시청률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NA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이후 화제와 시청률을 동시에 견인하는 작품이 없었다. 김서형 주연의 ‘종이달’은 화제는 모았지만 시청률은 1%대로 고전을 금하지 못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보라 데! 보라’도 평균 시청률 0~1%대에 아우슈비츠 대사 논란만 일었다.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 중 김태희는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진 ‘주란’ 역을,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 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첫 스릴러에 도전하게 된 김태희와 ‘더 글로리’ 연진이로 큰 인기를 누렸던 임지연, 두 배우의 조합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태희, 임지연 모두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태희가 주란이라는 인물의 외적 아름다움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불안과 혼란 등의 복잡한 감정선을 잘 구현해 냈다”고 전했다. 또한 임지연에 대해서는 “폭력에 길들여진 피해자의 모습부터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소화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