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프로축구연맹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 전반 40분 김영권이 멋진 중거리 슛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시즌 두 번째 리그 6연승을 질주했음에도 홍명보 울산 감독은 "매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려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울산은 경기 초반 루빅손의 멋진 발리 슛으로 앞서갔으나 직후 수원 안병준에게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막판 김영권의 만화 같은 중거리 슛이 터졌으나, 후반에는 수원 이기제의 멋진 프리킥이 터지며 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이날 골대만 3번 강타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2실점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와 아쉽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장소에서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6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울산은 개막 6연승을 달린 바 있는데, 이날 승리로 14라운드 만에 12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집중을 하기 위해선, 반대로 집중을 풀 때도 있어야한다. 3년 동안 팀을 이끌며 선수들이 자율 속에 체계가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멋진 중거리 슛을 넣은 김영권에 대해선 "줄데 없어서 그냥 찬 거 같은데.."라며 가볍게 웃은 뒤 "오늘 경기 전에 팀 적으로 슛을 많이 의식해보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완벽한 찬스를 만드려고 하다가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슛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