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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41)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시구자로 나선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21일 "2015년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대호를 28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프로야구로 진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해 2년 간 활약했다. 이후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로 옮겨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144경기에서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엔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15년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쓸어담았다. 4승 1패로 끝난 시리즈에서 결승타 3개(2차전, 4차전, 5차전)를 기록,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MVP에 뽑혔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17년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구단을 통해 "이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프트뱅크에서 일본시리즈를 우승한 감동과 추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오랜만에 방문한 후쿠오카돔에서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