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과 이용식 딸(이수민)과 그의 남자친구 원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혁은 코미디언 후배 양준모, 민솔유의 결혹 식 주례를 맡게 된 이용식의 일일 매니저로 분했다.
결혹시의 주례자 및 축가자를 맡은 이용식은 현장을 단숨에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흥을 돋우었다. 이용식은 마지막 주례석에서 “요즘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착각했는데, 제가 사랑받는 게 아니라 제 딸 남자친구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질투를 느꼈다”라고 운을 떼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결혼은 시켜야겠다’”라고 폭탄 선언했다.
이어 이용식은 “반대하는 아빠들 꼭 저의 모습을 보고 모두 결혼시키길 바란다. 나는 찬성합니다”라고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용식의 발언을 지켜보던 원혁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해서 이게 진짜인가 구별이 안 간다. 길이 끝났다는 기분보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게 된 날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임라라, 손민수 커플을 만난 원혁은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결혼을 선언하시고, 마음을 잡으신 게 느껴져서 혼자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식이 끝나고 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즐겁고 신나고 멋진 결혼식이면 내 딸도 시집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나서 나도 모르게 깜짝 발표했다. 그런데 진심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용식의 폭탄선언에 힘입어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시청률 4.4%, 분당 최고시청률 5.6%(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549 타깃 시청률도 0.6%를 유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