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코미디언 서세원의 딸인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캄보디아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논의 결과에 대한 입장은 이르면 23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캄보디아 사정에 밝은 한 현지인은 일간스포츠에 “서동주가 전날(22일) 밤 캄보디아에 도착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입장은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주 등을 포함한 유가족들은 시신 부패 정도, 비용 등을 이유로 장례 절차를 어떻게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장례를 치를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의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의 임시 빈소는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으며, 시신은 냉동 안치 중이다. 임시 빈소에는 평소 고인이 인연을 맺어온 교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2일 서동추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서동주가 부친의 비보를 접한 후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같은 날 밤 캄보디아에 도착해, 이날 오전 앞서 입국한 서세원의 조카 등 유족들과 만나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진행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그러다가 2015년 부인이자 배우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에는 딸 동주, 가수인 아들 미로가 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 2019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내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