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에 따르면 뉴질랜드 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잔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TM(SWNZ) 프로그램을 적용해 뉴질랜드 와이너리 96%가 인증을 달성했다. 인증 로고는 와인병 뒷면에 표시되어 와인 구매 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SWNZ 프로그램은 1995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와인 생산 체인의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개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부합하는 토양, 작물 보호, 물, 사람, 기후변화, 폐기물 6대 집중 분야를 모두 담고 있다.
모든 회원사는 제3자 외부 감사인의 현장 감사를 받으며 이를 통해 정부는 '물 사용' '작물 보호' '온실가스 배출량' 등 개별화된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해 성과를 비교하고 개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와인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뉴질랜드 와인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천연 유기농 비료 사용, 유기농 인증 보유 등을 통한 토양 및 작물 보호이다. 둘째는 효율적인 물 사용으로 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이다.
일례로 SWNZ 및 뉴질랜드 유리 패키징 포럼의 창립 멤버인 빌라 마리아는 와인병의 무게를 16% 줄여 지난 10년 동안 제조 및 운송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39% 줄였다.
이같은 뉴질랜드 와인 업계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말보로에 본사를 둔 티라키 와인은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은 환경, 지배구조, 기업구성원, 지역사회, 고객 5개 영역에서의 활동을 기준으로 한 비 임팩트 평가에서 총점 250점 중 80점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게만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