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동생 잃은 지 얼마 안 돼 받은 시나리오, 꼭 해야겠다 생각”(JIFF 기자회견)
정진영 기자
등록2023.03.30 17:50
IS포토
배우 박하선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박하선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니 더 좋게 느껴졌다. 그러다 원작을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울어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른이 되면 울고 싶은데 못 울 때가 많잖느냐”며 “내게 실은 굉장히 애도하는 마음이 필요했을 때였다. 동생이 간 지 얼만 안 됐을 때라 더 이 이야기가 와닿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이 미팅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사람이 이 역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말씀을 듣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내가 느꼈던 애도의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면 따뜻한 영화가 되리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