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근 공개된 CF 영상에서 입은 의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재가 면발을 흡입하고, 양념장을 손에 찍어 맛보는 등 무언가를 음미하는 연기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국수 CF인 듯한데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제품인지가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이정재가 입은 셔츠도 관심사다. 이정재는 단추를 반쯤 푼 네이비 컬러에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었다. 50대의 나이에 군살 없이 잘 관리된 몸매가 돋보이게 만든다.
이정재가 입은 의상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생로랑' 제품이다. 가격은 약 200만원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정재는 여기에 실버 엑세서리를 함께 매치해 섹시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굳이 국수CF에 저런 의상을?’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정재의 스타일링은 영상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더욱 극대화하는 효과로 해당 제품 브랜드에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더한다.
광고주가 지불하는 모델료는 모델의 이미지와 아우라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가다. 이정재를 모델로 발탁했다는 것은 제품 브랜드에 이정재의 카리스마를 입히겠다는 의도다.
이정재는 한편으로는 강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멋있는 외모지만 멋짐을 내려놓을 줄도 아는 배우다. 영화 ‘관상’에서는 어린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왕이 된 세조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지만 ‘오징어게임’에서는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이혼을 하고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기훈 역을 맡아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서민적인 친근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가 이정재다.
이번 의상은 그런 이정재의 아우라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영상에 임팩트를 더해준다는 평가다.
이정재는 지난해에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스타로 부상했다. 이어 한국배우 최초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9월부터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