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개그우먼, 이 화장품 알았다면” 유난희, ‘고인모독’ 논란…방심위 심의 대상

쇼호스트 유난희. 사진제공=유난희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 대상에 올랐다.

23일 방심위는 일간스포츠에 “유난희 씨 방송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최근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했다”며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지난 14일 심의를 열고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견 진술은 공문을 보내 해당 사건의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절차다. 방심위는 “의견 진술은 통상 2주 정도 받는다”며 다만 “해당 건에 대해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난희는 지난달 4일 CJ온스타일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던 도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며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개그우먼 A씨를 떠올리게 한다며 도를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유난희는 방송을 통해 사과했으나, 시청자들은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CJ온스타일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