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후 아르헨티나에서 잠시 휴식기를 보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찾았다. 대표팀 A매치 소집 때문이다. 월드컵 우승 여운이 남아있는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메시를 격하게 반기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메시는 가족 및 친구들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메시가 식당에 나타났다는 게 알려지자 밤늦은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수백 명의 팬들이 순식간에 식당 앞에 몰려들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새벽 2시까지 저녁 식사를 즐겼다. 식당 측에서는 정문 앞에 몰려든 인파를 의식해 메시 일행에게 뒷문으로 나갈 수 있도록 안내했지만, 메시는 정문으로 나가 자신을 오래 기다린 팬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즉석 팬미팅'을 했다. 이날 몰려든 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가를 부르면서 메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월드컵 우승 직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카퍼레이드 때는 6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