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있다. 연합뉴스
어깨 근육통으로 병원 검진을 받은 고우석(25·LG 트윈스)의 일본전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강철(KT 위즈)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B조 두 번째 경기에 앞서 "고우석은 오늘 등판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등판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음날(7일) WBCI 지정 병원에 가서 오른 어깨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오른 어깨 주변 근육 단순 근육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9일 호주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여전히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8강) 라운드 올라가야 (고우석의 등판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WBC 대회를 위해 신혼 여행도 일찌감치 다녀오며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이번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