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지컬: 100’ 결승전 때 수 차례 재경기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참가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고, 결승전에 참가했던 당사자들까지 입을 연 데 대한 대응인 셈이다.
‘피지컬: 100’ 측은 8일 취재진에게 문자를 발송, 결승전 이슈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결승전 원본 영상을 공개하겠다. 또 제작진이 직접 설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100’ 결승전에는 크로스핏선수 우진용과 경륜선수 정해민이 참여했다. 결승전 재경기 논란이 인 이후 정혜민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에게 승산이 있다고 느껴졌던 순간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으며, 결국 힘이 빠져 세 번째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또 현장에 있었던 보디빌더 마선호까지 “경기 내내 정해민 선수가 유리하다고 알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우진용 선수가 이겼다고 해서 놀랐다. 의아한 결과라고 생각했다”며 “반적이 일어난 경기에 축하와 위로가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제작진은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오디오 문제로 재경기는 있었지만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참가자들까지 말을 보태며 결국 결승전 참가자들마저 불명예를 쓸 처지에 놓이자 결승전 원본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우승은 우진용이 거머쥐었지만, ‘피지컬: 100’의 결승전에 대해서는 대중의 판단이 한 번 더 남게 됐다. 원본 영상 공개가 프로그램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까 아니면 더 큰 논란을 불러오는 불씨가 될까. 대중의 최종 판단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