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맨’ 등 트롯 오디션들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미스터트롯’ 톱7에 대중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톱7의 인기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앨범이다. 이찬원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앨범 ‘원’(ONE)은 이틀 만에 51만 장이 판매되며 이찬원의 첫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다. 발매 첫주 판매량을 집계하는 초동 물량은 57만 장을 돌파, 역대 솔로 가수 음반 초동 8위에 오르며 뜨거운 팬덤 화력을 입증했다.
트롯 가수가 초동 50만 장을 넘긴 것은 이찬원이 네 번째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에서 3위에 올랐다. 그 앞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 2위 영탁, 4위 김호중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매된 영탁의 ‘MMM’은 52만 장, 김호중의 ‘파노라마’(PANORAMA)는 68만 장이 판매됐다.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지난해 5월 발매한 ‘아임 히어로’(IM HERO)는 110만 장이 판매되며 남자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콘서트 스케일도 여느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다.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원 데이’(ONE DAY) 서울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이찬원의 막강한 티켓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민호는 지난 4~5일 양일간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호시절: 好時節’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전국투어 콘서트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한 존재감을 빛냈다. 이외에도 영탁, 김호중, 정동원 등도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활발한 방송활동 역시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이찬원은 KBS2 ‘불후의 명곡’, JTBC ‘톡파원 25시’, K-STAR ‘도원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장민호는 MBC ON ‘트롯챔피언’,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으며 김희재는 SBS FiL, SBS M ‘더트롯쇼’ MC는 물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김호중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10’에 출연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종 투표 1위는 물론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조회수 기록 경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개봉 등은 식지 않는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맨’이 각각 19.3%, 16.4%의 높은 시청률과 함께 폭발적인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스터트롯’ 톱7의 꺾이지 않는 굳건한 인기는 이들의 미래를 기대케 한다.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면 기존 스타들의 인기가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미스터트롯’ 톱7의 위상은 흔들림 없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영균 대중음악평론가는 “‘미스터트롯’ 톱7은 각자 팬덤의 충성도가 높아 이탈이 적기도 하지만 개인관리가 철저하고 이슈가 있을 때 소속사와 협의를 통한 대처도 적절해 좋은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인기를 쌓은 가수들은 활동의 텀이 길어지기 마련인데 ‘미스터트롯’ 톱7은 쉬지 않고 방송,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게 인기의 비결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나날이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미스터트롯’ 톱7이 또 어떤 행보를 펼치며 대중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