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극장가에서 잇따라 선전을 펼치고 있다.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개봉 첫날인 2일 6만 495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전날 18만 8817명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했던 조진웅 이성민 주연 영화 ‘대외비’는 이날 4만 7051명을 동원해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CGV에서 단독 개봉한 임영웅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1만 6873명으로 3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만 419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와 4위를 일본 애니메이션이 차지한 것.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은 ‘귀멸의 칼날-환락의 거리편’의 클라이맥스와 ‘도공 마을편’ 1화의 ‘상현집결’을 담아 일찌감치 ‘귀멸의 칼날’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1주차 선착순 개봉 특전으로 프리미엄 PET 포스터와 IMAX 포스터가 선착순으로 증정돼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올초부터 한국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데 이어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이 바톤을 이어받은 것.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은 3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21.1%로 1위를 기록 중이라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은 3월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3월8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17.4%로 예매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이 예매율 1,2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말 극장가는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서 앞서는 ‘대외비’가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한 뒤에도 선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