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26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경기 전 최원권 감독은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 선수층과 감독의 경험이 제일 밑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올 시즌 내내 경기를 준비하고 대하는 태도, 각오는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다. 밑에서 올라온 팀의 입장으로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태도나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구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제카가 포항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권 감독은 “미디어 데이 때 김기동 감독님과 조금 이야기했다. 제카가 부상으로 훈련을 조금 못했다고 했는데, 속지 않았다. 제카가 파괴력 있고 능력 있는 선수라는 걸 안다. 선수들이 대비를 많이 했다. 제카의 컨디션이 안 좋았으면 좋겠는데, 좋아도 우리 수비수들이 막을 것이다. 우리가 이기고 제카가 득점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잘 막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벤치에 베테랑 이근호와 이용래가 포함됐다. 최원권 감독은 “나랑 위치가 바뀌어도 상관없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오늘도 둘을 쓸 것이다. 선수로서 가치고 있고, 가장 잘한다. 언제 어디서든 첫 번째로 투입할 수 있는 둘이다. 시즌 내내 안 다치고 선수로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페냐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에드가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최원권 감독은 “페냐는 정상적인 훈련이 안 되는 상태다. 빠르면 3~4월이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에드가가 1월 남해부터 처음 단체 훈련을 했다. 동계 마칠 때 (컨디션이) 80%만 돼도 베스트로 쓰려고 했는데,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에드가이기에 기대는 있다”고 전했다.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바셀루스와 세라토에 관해서는 “가진 능력이 있다. 만만치 않은 우리 리그 적응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징야, 에드가를 포함해 셋이 경기를 했을 때 시너지가 동계 때 나왔다. 조합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게끔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대구는 도전자의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최원권 감독은 “동계를 열심히 했기에 빨리 맞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만한 팀은 없었다.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막을까를 생각했다. 다른 팀들이 다 잘하더라. 감독님들도 유능하고, 축구를 다 잘하더라. 상대 팀들이 워낙 잘하고, 좋은 감독님이 있는 것이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