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25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제주국제대를 3-2로 꺾었다. 지난 1995~1996년 2년 연속 같은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단국대는 27년 만에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올랐다. 2021년 광주대에 패해 준우승했던 제주국제대는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박종관 감독의 단국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제주국제대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정재상과 김병현이 나섰다. 중원은 이재성과 최현조가 중심을 맡았고, 좌우엔 각각 이현우와 김화중이 뛰었다. 포백은 이경태, 김동욱, 김광희, 이호준이 책임졌다. 선발 골키퍼로는 노종원이 나섰다.
제주국제대 서혁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중헌이 최전방에 나섰다. 좌우 날개에는 송우현과 김경건이 뛰었다. 중원은 유동우와 손진웅이 책임졌다. 백지웅은 처진 미드필더로 뛰었다. 포백은 배진우, 김승진, 최승현, 임종택이 뛰었다. 선발 골키퍼 장갑은 주호연이 꼈다.
제주국제대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진웅이 올린 패스를 수비수 최승현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국제대가 이른 시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3분 뒤 공격수 송우현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대 왼쪽으로 찔러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단국대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8분 단국대의 코너킥으로 생긴 문전 혼전상황에서 공격수 김병현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골 라인을 넘어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23분 공격수 정재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이를 김병현이 PK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병현의 오늘 경기 멀티 골.
단국대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41분 정재상이 왼쪽 부근을 파고 들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상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