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난 8년간 333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뒷받침했다.
이들은 매출 8700억원·투자 유치 4100억원·신규 고용 4100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가해 총 16개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C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첫 행보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구 소재 스타트업들이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설립·인력 확보·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빨리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그램 출범에 앞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5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인프라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조성했다. 앞으로 매년 이곳에서 대구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