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은 22일 서울 천호동의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수호신 분들이 몇 골을 원할지 생각해보면, (황의조가)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의조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하던 황의조는 2022~23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서울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황의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유럽 도전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 유니폼을 입으면서 황의조와 안익수 감독은 10년 만에 재회했다. 안 감독은 “2013년에 처음 의조와 함께했다. 그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대중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으로 축구 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런 것을 의조도 알고 있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충실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익수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다음은 안익수 감독과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 많은 고민했다. 서울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했다. 수동성보다는 능동성이 서울의 조직 문화로 자리 잡는다면 좋은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그것이 비전을 보장해주는 하나의 문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문화를 잘 정착시키고 지속 성장을 할 수 있게끔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전지훈련 성과.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한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의 외침, 니즈를 충족하는 것이다. 충족 요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성적을 원할까, 내용을 원할까. 두 가지 다 아닐까. 수호신은 서울에 대한 자긍심과 프라이드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함께 공유되고 노력하면 팬분들의 니즈를 채우지 않을까 싶다.
-서울이 파이널B로 떨어져도 충격받지 않는 세상이 왔는데. 그 이상을 봐야 할 것 같다. 가야 할 길이 있다면 노력해야 한다. 노력이 실리와 내용을 쫓는 게 서울이 가야 할 길인 것 같다.
-황의조가 합류했는데, 활용 방법은. 여러 옵션을 준비했다. 그런 상황이 매 경기 적용될 것이다. 적용 사항이 어떤 부분에 대해 좋은 요소를 가져오는지 검토해야 한다. 그 이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수호신 분들이 몇 골을 원할지 생각해보면,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의조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나상호가 월드컵에 다녀왔는데, 달라진 모습이 있는지. 카타르 월드컵에 가서 우리가 하는 축구의 요소들이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느꼈을 것이다. 이런 사항들이 팀 내에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런 노력이 상호와 팀을 성장시키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황의조와 재회했는데, 이전과 달라진 점은. 2013년에 처음 의조와 함께했다. 그때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대중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으로 축구 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런 것을 의조가 알고 있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충실히 하고 있다.
-서울이 미디어데이 때 4강 후보로 꼽혔는데. 우리가 해야 할 목표 지향점일 수도 있다.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게 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느꼈다.
-지동원이 독일에 다녀온 것으로 아는데, 몸 상태는. 축구 선배로서 안타깝다. 나도 선수 시절 장기 부상 당한 적이 있다. 동원이가 경기장에 서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내가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는 좋은 복귀를 기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의조와 단기 계약한 거로 아는데, 향후 동행 가능성은. 우리의 바람이지 않을까. 의조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서울은 계속해서 의조가 모범사례를 보여줬으면 한다. 의조의 목표 지향점도 고려해야 한다.
-인천과 개막전을 치르는 각오. 팬분들이 많이 기다리셨다고 생각한다. 기대도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팬분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 며칠 남지 않은 기간 노력해야 한다. 실리와 내용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인천이 4강 후보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동안의 노력이 지금 그 위치에 있는 인천을 만든 것 같다. 존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