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과 공개 열애 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의 3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유는 3월호 커버에서 고급진 화이트 투피스에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발산했다. 앳되지만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섹시함을 풍기기도 했다.
특히 '이중성'을 주제로 한 이번 화보에서 그는 가수 아이유와 인간 이지은이라는 두 가지 얼굴을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민낯부터 처음 시도해보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야누스 면모를 드러낸 것.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약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폭싹 속았수다'를 택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임상춘 작가님의 전작들을 워낙 재미있게 본 데다가 이 작품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어서 신선했다. 그저 활자일 뿐인데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니, 나 역시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재능이 부럽다고 느낄 정도였다. 담고 있는 주제도 좋지만 묵직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전달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애순이야 말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으로서의 개별성이 눈에 띄는 인물이랄까? 나는 그런 결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대를 맞아 겪는 변화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도 털어놨다. 아이유는 "20대 때는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열렬한 고민들이 즐겁기도 했지만 솔직히 피곤하기도 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특별히 방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부유한다는 것. 어쩌면 이 자체가 지금의 방향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년 내내 '이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다. 한편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과 별개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팡팡 터진 한 해였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 뒤돌아보면, 나의 30대에는 갈피가 꽂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이유의 다양한 매력과 진솔한 면면들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3월호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