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던 뉴욕 양키스가 2023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네스터 코르테스(29)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데 이어 프랭키 몬타스(30)가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몬타스가 오는 22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몬타스는 2017년부터 지난해 전반기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특히 지난 2021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오클랜드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우승에 도전했던 양키스가 그를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영입했다.
몬타스는 그해 최대어가 아니었다. 선발 투수 최대어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루이스 카스티요였지만, 카스티요는 최상위 유망주를 패키지에 포함했던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했다. 상위 유망주 유출을 꺼렸던 양키스는 왼손 유망주 투수 켄 왈디척 등을 내주고 카스티요 대신 몬타스를 선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몬타스는 양키스 이적 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로 크게 부진했다. 9월 중순에는 어깨 이상으로 정규시즌까지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돌아왔지만, 1이닝 1피홈런 평균자책점 9.00으로 불펜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어깨 부상은 올해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1월 15일 현지 매체들은 몬타스가 오른쪽 어깨 염증을 회복하기 위해 첫 한 달 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료로 해결하고자 했지만,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예상 복귀 시점은 올 시즌 후반기다. 자칫 올 시즌마저 통째로 날릴 수도 있게 됐다.
몬타스 개인에게도 악재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FA 직전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데, 부상으로 자칫 마운드 한 번 오르지 못하고 시장에 나설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양키스는 몬타스를 대신해 클락 슈미트(27)를 5선발로 기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