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뒷심이 심상치 않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교섭’과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제치고 이틀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10만 9147명이었다.
현빈과 황정민 주연의 ‘교섭’은 관람객 8만 9329명으로 2위, ‘아바타2’는 8만 1248명으로 3위에 올랐다. 설경구, 이하늬 주연의 ‘유령’은 3만 3849명으로 4위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수는 182만 4459명으로, 3040세대의 추억과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앞두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 점유율(28일 기준)도 11.5%로 ‘교섭’과 ‘아바타2’ 등 실사 영화와 비슷하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스크린점유율 5.5%에 그쳤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의 전국대회 도전을 내용으로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끈 만화책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만화책과 TV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봤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