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교섭’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1월 18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1.13.
영화 ‘교섭’의 임순례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임순례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교섭’ 언론 시사회에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나를 영화의 길로 이끌어 준 임순례 감독님이 하자고 해서 시나리오도 안 보고 한다고 했다”는 황정민의 말을 듣고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화답했다.
임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때는 황정민이 나보다 초짜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내가 처음이고 황정민 배우에겐 익숙한 것들이 있었다. 나는 액션이나 폭파 장면을 거의 처음 찍어봣는데 황정민은 특수효과 팀처럼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더라”고 말했다.
또 인상적인 장면으로 황정민이 연기한 정재호와 탈레반 우두머리의 협상 장면을 꼽으며 “거의 정재호는 의자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대사를 친다. 연기만으로 긴장감을 끌고 가는 황정민을 보고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황정민은 크게 웃으며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꼽히는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구출 작전을 그린 영화다.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칸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