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비전 선포식 행사에 발표하는 모습. 2022.6.3 [하나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2-06-03 09:38:57/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비은행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될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만의 진정한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면서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로 함 회장은 또 글로벌 위상 강화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들었다.
함 회장은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 금융을 통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에 대해서는 "디지털을 통해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고 영업의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