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사진 이승우 SNS 캡처] 재치가 있는 입담으로 해설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우(24·수원FC)가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6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해설을 마친 뒤 본인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설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손흥민(토트넘) 조현우(울산 현대) 등 대표팀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승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 박지성·배성재 콤비와 호흡을 맞췄다. 첫 해설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이승우는 매 경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해버지(박지성) 감독 맡으실 생각 없으세요? 아니면 FIFA 회장이라도...” “오늘 목 터지게 하고 내일 해설 쉬겠습니다” “추가시간이 노래방 서비스 수준입니다” 등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다. 현역선수답게 날카로운 분석도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우 역시 4년 뒤에는 선수로 월드컵에 뛰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과 브라질전을 끝낸 후 이승우는 "해설위원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선수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해설위원이 아닌 선수로서 다시 한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월드컵 잔디를 밟고 골도 넣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박지성 해설위원은 "4년 뒤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멋진 모습으로 기쁘게 해줄 것이라 믿고 다음 월드컵을 기대하겠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