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완주] 부산 아이파크, 2022 통합축구 클럽컵 우승... 발렌시아는 '세 번째 승리 팀'
등록2022.11.27 16:20
발렌시아와 전북 현대의 통합축구 경기. [사진 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통합축구팀이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K리그 통합축구 클럽컵에서 1위에 해당하는 ‘첫 번째 승리 팀’에 등극했다.
부산은 27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남FC 통합축구팀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전적 2승 1무(승점 7)가 된 부산은 1위에 해당하는 ‘첫 번째 승리 팀’이 됐다. 부산은 전날 전북을 4-0으로 이겼고, 발렌시아FC(스페인)와 2-2로 비겼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경남은 두 번째 승리 팀이다. 전날 전북을 6-2로 꺾었고, 발렌시아를 4-1로 이겼으나 부산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에서 해외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발렌시아는 1승 1무 1패로 세 번째 승리 팀에 올랐다. 전북은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통합축구는 순위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O번째승리 팀’이라고 한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하는 축구 경기다. 11인제 경기로, 전·후반 각 30분을 뛴다. 발달장애인 6명과 파트너(비장애인) 선수 5명이 같은 팀을 이룬다. 파트너는 연속 골을 넣을 수 없다.
전북 현대 통합축구 참여자 성종학(왼쪽)씨와 배동진씨.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 소속 파트너 선수 성종학(25)씨는 “통합축구에 대해 올해 처음 알게 됐다. 축구공 하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즐겁고 재밌게 경기를 해 좋았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생겼다”라며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성장하는 걸 보며 뿌듯했다”고 했다.
발달장애인 배동진(37)씨는 “복지관을 통해 통합축구에 대해 알게 됐다. 평소에 전북 구단이 지원을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 통합축구를 하면서 배우면서 성장할 기회가 됐다”며 “올해 처음 통합축구에 참여해봤다. 기량을 갈고닦아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