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응원에 열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역시 '축구의 신'이 출전한 경기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 멕시코와 2차전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세계 선수 중 최고로 꼽힌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인터뷰에서는 전 세계 취재진이 그를 보기 위해 참가했을 정도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무관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데, 중요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팀이 1-2로 패했다.
멕시코전에서는 달랐다. 그는 0-0으로 팽팽했던 후반 19분 앙헬 디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42분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건네 팀의 쐐기 골에 힘을 보탰다. 명실상부한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아르헨티나가 기사회생한 이 날 경기에는 총 8만 8966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미국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날 루사일 스타디움에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당시 9만 1194명의 관중이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승부차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카타르 대회에는 역대 월드컵 상위 30위 안에 드는 경기가 없다"며 "역대 1위는 1950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가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2-1로 승리한 경기에서 기록한 17만 3850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