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교촌허니시리즈 연간 판매량 1300만개 돌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리면서 주목받는 수혜주가 있다. 월드컵 시청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맥주'다.
22일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전날 최고 1만36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1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주가는 1만2850원이었다.
육가공업체 마니커는 전 거래일 최고 164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소폭 하락해 1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11월 7~18일)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12.17% 올랐다. 이 기간 마니커에프앤지(11.40%)와 마니커(3.78%)도 오름세를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4분기에는 월드컵 등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이 월드컵 등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견고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뿐만 아니라 '맥주' 역시 월드컵으로 주목받는 수혜주가 됐다.
제주맥주 주류업체인 제주맥주는 최근 2주 동안 7%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 제주맥주는 지난 18일 대비 최고점이 29% 넘게 치솟은 바 있다. 이날 제주맥주 주가는 2185원에 마쳤다. 또 하이트진로는 전날 장 초반 2만7300원까지 오르더니, 이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주식 투자자들이 주류 종목과 치킨 관련주에 눈을 돌린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많이 소비되는 소비재에 대한 매출 상승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한국팀 경기는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열린다는 점에서 '치맥'에 대한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밖에도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아프리카TV가 수혜주로 꼽힌다. 아프리카TV는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로 MUV(순방문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아프리카TV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 상승한 9만14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전날보다 0.2% 오른 8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월간순방문자 수는 월드컵 이벤트로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아프리카TV가 카타르 월드컵으로 유입될 신규 방문자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다양화로 플랫폼 허들을 낮추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18만4500원까지 올랐다가 4000원이 빠져 하락 마감했고, 월드컵 수혜주로 평가받는 광고업체 이노션은 4만2350원으로 0.2% 올라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