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일반 모델(전면)과 플러스 모델. 애플 제공 애플이 아이폰의 USB-C타입 충전기 채택을 공식화했다. 안드로이드 충전기를 아이폰에도 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26일 해외 IT 매체 애플인사이더와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라이브 쇼에 출연해 유럽연합(EU)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EU는 표준 충전기 지침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애플은 2024년까지 스마트폰·태블릿 등 제품의 충전기를 기존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포트로 전환해야 한다.
조스위악은 충전기 규정에 대해 "(EU 의원들과) 약간의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의도를 인정하면서도 규제하기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애플 전문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타입으로 충전기를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