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정상화된 ‘부산국제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전역의 스타들이 부산을 찾는다.
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뚫고 무사히 영화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된 영화제. 영화인들의 큰 잔치인 이 자리의 사회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맡는다.
류준열은 앞서 영화 ‘글로리데이’(2015)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전여빈은 2017년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와 좋은 인연을 유지해 온 두 배우가 사회자로 선정된 만큼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배우들이 자신들의 출연작과 연기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행사 ‘액터스 하우스’에도 많은 스타가 참석을 확정 지었다. 배우 한지민, 강동원, 하정우, 이영애 등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대형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영화 팬들과 만난다.
조현철, 안재홍, 이주영, 문근영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부산을 찾는다. ‘D.P.’로 크게 이름을 알린 배우 구교환은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 함께 ‘2X9’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GV(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여기에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브로커’ 팀의 GV와 ‘20세기 소녀’, ‘고속도로 가족’, ‘약한영웅 클래스 1’ 등의 오픈토크도 마련돼 있어 부산을 찾는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1개국, 모두 243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큰 규모만큼 세계 곳곳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부산을 찾는다.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는 배우 양조위는 개막식은 물론 ‘양조위의 화양연화’ 섹션에도 참석해 관객들과 호흡한다. 특히 양조위가 직접 GV에 나서는 ‘2046’과 ‘무간도’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여기에 ‘오래된 꿈’(2001),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2003)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거장 알랭 기로디가 신작 ‘노바디즈 히어로’로 부산을 방문한다. 그는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자신의 영화 세계에 대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올 12월 베일을 벗는 ‘아바타: 물의 길’도 개봉을 앞두고 먼저 부산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본편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아바타: 물의 길’의 모든 것’에서는 15분 분량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존 랜도 프로듀서가 참석하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 역시 화상으로 인사를 나눈다.
또 ‘첨밀밀’(1996)의 감독 첸커신이 참석하는 ‘필름메이커스 토크’도 마련, 시네필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