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는 4-4-2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토니 콘트레라스, 호엘 캠벨이 섰다. 미드필더진은 헤위손 베네테, 다니엘 차콘, 셀소 보르헤스, 헤르손 토레스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브리안 오비에도, 프란시스코 칼보, 오스카 두아르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지켰다.
벤투호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코스타리카를 옥죄었다. 또한 볼을 소유하며 차근차근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은 전반 4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권창훈이 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거듭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12분 손흥민이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전반 17분에는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고, 이어진 손흥민의 슈팅도 걸렸다.
전반 28분 결실을 봤다. 윤종규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내준 패스를 아크 부근에 있던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34분 토레스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기세를 올린 한국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7분 순간적으로 상대 골문이 비었고, 손흥민이 재빠르게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권창훈 슈팅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일격을 맞았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네테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 한국은 전반 43분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다리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1-1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