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개막 파3 4개 홀에 쌍용차 티볼리, 토레스, 렉스턴 등 상품 유지나 2번홀, 최가람 16번홀에서 대회 1·2호 홀인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티샷할 때마다 설레더라고요" 안송이 "렉스턴 받아서 아빠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유지나가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받게 될 쌍용차 티볼리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티샷할 때마다 조금씩 설레더라고요.”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 오후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오전 경기에서만 2개의 홀인원이 나왔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 경기에 나설 예정인 안송이(31)는 “벌써 홀인원 주인공이 나왔다면서요”라며 아침부터 들려온 홀인원 소식을 궁금해했다.
이번 대회는 파3 4개 홀에 모두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어 매홀마다 최초로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에게 차량을 제공한다. 2번홀에는 쌍용차 티볼리, 5번홀에는 렉스턴스포츠, 12번홀에는 렉스턴, 16번홀에는 토레스가 홀인원 부상으로 제공된다.
자동차 4대가 홀인원 상품으로 걸리자 선수들의 관심도 커졌다.
안송이는 “아빠 차를 바꿔 드리고 싶은 데 렉스턴을 탔으면 좋겠다”고 홀인원에 욕심을 냈다.
안송이는 2017년 대회 2라운드 때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아차 K9을 부상으로 받은 적이 있다.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수지(26)도 홀인원에 관심을 보였다.
김수지는 “경기하면서 파3 모든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 있으니 티샷을 할 때마다 조금씩 설레는 느낌이 들었다”며 “오늘 기대했는데….”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홀인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추천 선수로 참가한 이세희(25)는 경기에 나서기 전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해서 렉스턴 스포츠를 받고 싶다”고 아예 홀인원을 예고했다.
최가람이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이번 대회 2호 홀인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받게 될 쌍용차 토레스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날 경기에선 오전조에서만 유지나(20)와 최가람(30)이 2번과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오전 7시 2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지나는 20분 뒤에 2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홀에 넣어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최가람이 16번홀에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토레스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