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이적하는 오바메양. 사진=게티이미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오바메양과 2년 계약했다. 이번여름 우리의 6번째 영입"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1200만 유로(한화 약 162억원)다. 첼시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공격수 오바메양은 분데스리가 BVB 도르트문트에서 이름을 알렸고, 2018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EPL에서만 68골·16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 등을 합쳐 92골을 넣었다. 2019~2020년엔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2020~21시즌부터 경기력이 떨어졌다. 휴가를 이유로 팀 합류에 늦는 등 태도 문제도 불거졌다. 결국 아스날과결별했다.
오바메양은 올해 2월 바르셀로나로 이적, 23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건재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이 상황에서 첼시가 손을 내밀었고, 오바메양은 EPL 복귀를 선택했다. 이번엔 아스날의 연고리(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뛴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소속 시절, 토마스 투헬 현 첼시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사제는 첼시에서 다시 만났다. 오바메양은 "나는 EPL에서 해내지 못한 일이 있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