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예전이라면 번트 등 작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전날(31일) 모처럼 가동한 완전체 타순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이다.
KT는 올 시즌 주축 타자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강백호에 이어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까지 이탈했다.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데려오자 강백호가 다시 햄스트링으로 빠졌다. 최근에는 장성우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를 비웠다.
장성우가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돌아왔고, KT는 5-2로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주전 타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니 믿고 맡길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알포드의 출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다 좋지만, 출루율이 비교적 낮다"고 했다. 알포드는 8월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47이다. 이 감독은 ""찬스를 연결해야 하는 2번 자리에서 맥이 끊기면 안 된다. 알포드만 공격을 잘 이어준다면 더 유기적인 팀 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