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연승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24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NC 2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3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0승 4무 58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NC(46승 3무 57패)는 홈에서 이틀 연속 '5강 진입 경쟁팀' 롯데에 덜미가 잡혔다.
롯데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승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강태율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커브를 공략, 적시타로 연결했다.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했다. 롯데 타선은 활발하게 돌아갔다. 3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NC 타선은 무기력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 꽁꽁 묶였다. 0-1로 뒤진 2회 말 1사 후 닉 마티니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노진혁의 헛스윙 삼진, 마티니의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 2개가 한 번에 올라갔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의 안타 이후 김주원-오영수-손아섭이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부터는 선두타자 출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롯데가 9회 초 2사 후 대타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말 2사 후 터진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롯데는 반즈가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올렸다. 전날 댄 스트레일리(7이닝 1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정훈이 5타수 3안타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NC는 루친스키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1번 손아섭(4타수 무안타)과 3번 박건우(4타수 무안타)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